늘 이맘쯤이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어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 비스듬한 파란 슬레이트 지붕. 마당 한가득 메운 뿌연 연기를 따라가다 보면 새로 지은 듯한 집 뒤편에 덩그러니 자리한 낡은 부엌 하나가 보여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내리 앉은 그 부엌 안에는 벌건 불길을 내뿜는 아궁이와 쉴 새 없이 가마솥 속 콩물을 휘젓는 우리 외할머니가 있고요….
늘 이맘쯤이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어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 비스듬한 파란 슬레이트 지붕. 마당 한가득 메운 뿌연 연기를 따라가다 보면 새로 지은 듯한 집 뒤편에 덩그러니 자리한 낡은 부엌 하나가 보여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내리 앉은 그 부엌 안에는 벌건 불길을 내뿜는 아궁이와 쉴 새 없이 가마솥 속 콩물을 휘젓는 우리 외할머니가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