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의미

인간에게는 기존에 누려왔던 것을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배우자를 선호하고, 일평생 일군 부와 명예를 자식에게 물려주기도, 때때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하기도 한다. 되돌아보면, 언제부턴가 내가 자발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 또한 이 습성 때문일 테다 – 내 평생 누려왔던 어머니표 밥상의 따뜻함, 이어가고 싶은 가족의 시간과 문화가 있기에. 기억…

그 한마디

누구에게나 오랜 시간 가슴에 남는 고마운 말 한마디가 있다. 혹자는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장면 속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여느 날과 별다를 바 없는 하루를 배경으로, 내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사람으로부터, 때로는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이로부터 건네어지기도 했을 그 말 한마디는 누군가의 신념이 되고 용기가 되며, 때로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사진 한 장

“카톡.” 휴대폰 액정에 메시지가 왔다는 알람이 깜빡였다. 조금 전 아빠가 되었다는 절친한 지인의 소식과, 옅은 미소를 띠고 갓 태어난 자신의 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그의 사진이었다. 순간 온몸에 감동의 전율이 일었다. 자신을 꼭 닮은 어린 생명을 마주하며 느끼고 있을 그 경이로움이, 부모로서의 인생 제2막에 대한 책임감이 머리로나마 상상되어 도통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간단히…